
인앤아웃(In-N-Out)이 일부 메뉴의 레시피를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변경 대상은 딸기 셰이크, 시그니처 핑크 레모네이드, 그리고 케첩이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2026년까지 합성 식품 색소, 특히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레드 다이 No.3(Red Dye No.3)’의 단계적 퇴출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앤아웃 대변인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재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딸기 셰이크와 핑크 레모네이드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했다”며 “또한 고과당 옥수수 시럽 대신 진짜 설탕으로 만든 업그레이드된 케첩으로의 전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공식 팬 계정에 따르면, 새로운 케첩은 하인즈의 ‘심플리 하인즈’ 브랜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의 식품 색소 관련 정책 발표 이후, 레시피 변경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첫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FDA는 자연 유래 색소 3종(갈디에리아 블루, 버터플라이 피 추출물, 인산칼슘)을 합성 색소의 대체제로 승인했다. 현재 여러 천연 색소가 추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