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레미아가 사실상 타이어뱅크 그룹의 소속 항공사로 편입됐다.
대명소노그룹이 보유 중이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전량 매각하면서, 에어프레미아는 타이어뱅크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됐다.
2일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소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 명의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6285만6278주(22%)를 타이어뱅크 그룹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 총액은 약 1194억 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타이어뱅크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사실상 에어프레미아의 ‘새 주인’이 된 셈이다.
대명소노 측은 “항공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7월 캐나다 밴쿠버 신규 취항 등 티웨이항공의 미주 노선 확대와 중장기 전략 실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어뱅크는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기인 2018년부터 간접·직접 투자를 이어왔으며, 이번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을 확실히 장악하게 됐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항공사로 육성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해온 항공사로, 이번 지분 이동으로 본격적인 ‘타이어뱅크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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