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펠리세이즈 차터 고등학교가 불타고 난 지 3개월 이상이 지났다.
도시 지도자들과 학군, 그리고 기타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새로 임시 캠퍼스가 지정됐다.
팰리세이즈 차터 고등학교의 새로운 캠퍼스는 구 시어스 건물에서 이를 해결하게 됐다.
팰리세이즈 산불 이후, 2,500명 이상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3개월 만에 새로운 임시 캠퍼스에서 직접 만나 학습을 재개하게 된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던 것에서 벗어나, 책상에 기자 학용품이 준비된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것 자체로도 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팰리세이즈 고등학교 학생들의 많은 가정이 화재로 집을 잃었고, 학교 캠퍼스도 크게 파손된 바 있다.
LA 통합교육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은 캠퍼스의 잔해물이 제거되었음을 발표하며, 재건 가능성이 한층 가까워졌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아직 재건까지는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그 전까지, 학생들은 산타모니카의 구 시어스 건물에서 학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산타모니카 시어스 매장은 1947년에 개장했으며, 당시 보행자 중심의 쇼핑몰에서 자동차를 고려한 대형 주차장을 갖춘 사업체로 변하는 시기에 개장한 건물이다.
두 층 건물은 로랜드 크로포드라는 지역 건축가에 의해 설계됐다.
시어스 매장은 2017년에 문을 닫았다.
학생들 중 한 명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빠가 대학 매트리스를 여기서 샀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예전에는 백화점 이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제 어떻게든 이곳을 2,500명의 학생들을 위한 학교이자 집으로 바꿔지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학교의 새 캠퍼스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AP 시험을 어디서 치를지, 야구와 소프트볼은 어디에서 연습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측에 따르면, 다른 스포츠를 위한 시설들은 모두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졸업식은 6월 4일 할리우드 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학교는 처음에는 이 임시 캠퍼스에 가구, 인터넷, 벽, 심지어 에어컨도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제 기부자와 자원봉사자 덕분에 모두 갖춰졌고, 학생들을 맞을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은 이제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조금의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반겼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