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인치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 채 2주가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남가주 전역에 18일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폭우로 약해진 지반에 대규모 산사태와 싱크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2월 들어 두번째로 남가주에 상륙한 겨울 폭풍우로 남가주 지역에는 최대 10인치까지 많은 비가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기록적인 6-14인치의 폭우가 내린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상륙한 폭풍우로 인해 침수 현상이 지속돼 산사태 가능성이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해진 지반이 가라앉는 싱크홀 현상도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풍우는 수요일까지 유지될 것이며 “폭우, 돌풍, 한파, 폭설, 천둥 번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차트에 따르면 이번 폭풍우는 19일에 가장 강력해 LA 지역에는 2~5인치의 비가 내리고, LA 산간 지역에는 최대 6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산타 루시아스와 산타 이네지 레인지 지역에는 최대 10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7500피트 이상 산간 지역에서 최대 3피트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NWS 기상학자 데이빗 곰버그는 “이번 폭풍는 2월 초 강수량보다는 적겠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꽤 많은 강수량을 나타낼 것이며 순간 강도는 더 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이번 폭풍우는 지난 2월초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내리는 비여서 지반이 약한 지역에서 산사태와 싱크홀이 크게 우려된다고 곰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18일 또 다른 겨울 폭풍우가 닥치자 주정부와 지역정부, 연방 정부와의 재난대응 조율을 위해 주정부 상황실State Operations Center) 가동을 시작했다.
뉴섬 주지사는 또, 캘리포니아 응급 서비스국(Cal OES)에 L.A., 벤추라, 산타 바바라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정부들에 구조대원과 기타 인력 및 장비를 사전에 전략적으로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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