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사디나와 베벌리힐스 일대에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 반유대주의 주장이 담긴 전단 200여장이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패사디나 리사 더데리안 대변인과 베벌리힐스 시의회는 19일 패사디나와 베벌리힐스 경찰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반유대주의 이론이 담긴 약 200장의 전단이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살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벌리힐스 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 이슈의 모든 측면이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단이 18일 밤 자정 직전에 베벌리힐스 남서부 지역에 살포됐다”고 밝혔다.
패사디나에서는 자정에서 오전 4시 사이에 워싱턴 대로와 멘토, 카탈리나, 윌슨, 마 비스타 애비뉴 근처에서 전단지가 배포되었다.
전단지는 자갈로 무게를 잰 비닐 봉지에 들어 있었고 지나가는 차에서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유대주의 전단이 살포됨에 따라 경찰은 반유대주의 공격이 관련될 수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패사디나 빅터 고르도(Victor Gordo) 시장은 성명을 통해 “패서디나 시의회는 모든 형태의 증오표현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반유대주의 전단을 배포하는 것은 가증스러운 일이며 우리 시와 주민들의 가치에 완전히 어긋난다. 주민들과 함께 모든 형태의 증오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벌리힐스에서는 지난달 하누카 첫날에도 비슷한 전단이 살포된 적이 있다.
릴리 보스 베벌리힐스 부시장은 인스타그램에서 “끔찍한 사건”을 한탄했다. 그는 “홀로 코스트 생존자의 딸로서 증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보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베벌리힐스에서는 경찰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안전한 성탄 연휴를 위해 시 전역에 민간 보안업체들과 함께 순찰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제보는 패사디나 경찰서(626-744-4241)와 베벌리 힐스 경찰서(310-550-4951)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