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임금 상승률 20년 내 최고…2분기 대비 1.5%↑
1년 전보다 4.2% 상승…PCE 물가지수는 4.4%↑
미국 3분기 임금 상승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3분기 임금 상승률이 2분기 대비 1.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0.9%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준으로,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더 많은 임금을 제시하면서 임금 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노동자 수백만명이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퇴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임금은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지난 5월 3.4%에 비해 상승한 수치로,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재직자 급여도 3.5% 증가했다.

임금 인상은 식당, 술집, 소매점 등 저임금 노동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포함해 전월보다 0.3% 상승했으며, 12개월 누적치는 4.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추이에 주로 참고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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