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의 공립학교들과 지역 대학교에 앞으로 화장실 마다 무료 생리대가 비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있는 여성계의 패드,탐폰 등 생리용품 무료지급 운동에 호응해서 이를 담은 입법제안서를 9일 주의회에 보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원래 이 여성의원이 2017년에 재난지역의 저소득층 학교들에게 학생들을 위한 무료 생리용품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작성했던 것이다.
미국의 여성단체 ”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외에도 여러 주에서 공립학교에 무료 생리용품을 비치하는 안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인디에나주의 퍼듀대학교도 지난 해에 캠퍼스 안의 화장실마다 여성 위생용품을 비치하기로 결정했다.
가르시아의원은 이미 10개주에서 진행중인 생리용품에 대한 부가세 면제안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의했다. 이 세금이 면제되면 발기부전치료제 같은 다른 건강용품이 면세 대상인 것처럼 여성들도 연간 총 2억달러에 달하는 면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성계는 아직도 미국이 주 가운데 절반은 생리용품을 ‘사치품’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이미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 등 많은 나라들이 생리용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의된 캘리포니아주 법안은 2017년도의 원래 법안을 6학년에서 12학년까지 확대해서 지역 칼리지들과 캘리푸니아주립대 등 대학에까지 확대해 2022-2023 학년도부터 실시하게 되어있다. 사립학교들과 대학에게도 이를 따르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가르시아의원은 지난 해 생리용품 사용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규정해 공공장소에서 무료제공하도록 정한 스코틀랜드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아직 뚜렷한 반대 세력이나 반대의사 표시가 없어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화장지나 종이타월처럼 생리대도 모든 화장실의 상비품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