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가 지난 13~15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 1512명(오차범위 ±3.5%)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2%만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52%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주일 전 같은 조사에선 43%가 지지, 5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트럼프 1기 같은 기간보다 내림세는 가팔랐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선 90%가 지지했지만, 이번엔 85%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8%에서 12%로 늘었다.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과반이었다. 미국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로, 지난주 조사(53%)보다 1%p 감소했다. 지난 조사에선 직전 47%에서 6%p 급증했었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37%와 비교해도 부정적 의견은 크게 늘었다.
특히 무역 정책에 대한 반감은 54%로 나타났다. 관세가 경제와 소비자에게 해로울 뿐 장기적 실질적 이익이 없다는 의견엔 48%가 동의했다. 단기적 경제적 고통을 초래하겠지만 장기적 경제 성장을 끌어낼 수 있다는 의견은 38%였다.
76%는 관세로 상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44%는 큰 폭으로 인상을, 31%는 소폭 인상을 예상했다. 관세가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22%는 관세에 따른 가격 변동을 피하기 위해 현재 상품을 구매라 계획이라고 답했다. 28%는 구매를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65%는 주식 시장 동향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42%는 개인적 또는 공동으로 투자한 자금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주식 시장 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4%였다. 우수하거나 좋다는 응답자는 21%였다. 67%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식 시장 상태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