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 힐스 지역에서 고속으로 도주하던 차량이 대형 사고를 일으켜 최소 5대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이 사고는 추격전 끝에 발생했으며, 최소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30일 오전 7시 40분경 40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약 125마일로 질주하던 흰색 혼다 시빅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 지시를 했지만, 운전자는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CHP는 도심 지역으로 진입한 후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추격을 중단했으나, 그 직후 해당 차량은 15400 노드호프 스트리트 부근에서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현장 영상을 통해 공개된 사고 장면에서는, 도로에 진입하려던 픽업트럭이 좌회전을 시도하던 순간, 고속으로 접근한 세단 차량이 트럭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충돌의 여파로 세단은 여러 대의 주차된 차량을 연속적으로 들이받았으며, 픽업트럭은 충격으로 회전하며 맞은편 차선의 차량과 추가 충돌했다.
결과적으로 최소 두 차례의 충돌로 인해 5대 이상의 차량이 손상됐으며, 현장에는 파편이 도로 전반에 흩어져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 2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추격전의 용의자로 확인됐다. 다행히 정확한 부상 정도나 생명에는 지장이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