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6일 집권 2기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이란과의 핵협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사흘째인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우리는 이란과 장기적 평화를 위해 매우 진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렇게 하면(장기적 평화를 이룬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도 조건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면서, “어쩌면 거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거래와 조건이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미국과 이란은 여전히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란이 민간용으로 낮은 농도로라도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 행정부가 때때로 요구했던 것처럼 이란의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것인지 여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순방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끝으로 에어포스원에 오르면서 “이란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핵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위대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압바스 아악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이란은 민간 핵에너지에 대한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핵 농축 시설 중 어느 것도 해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아락치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는 오만의 중재로 4차례 협상을 벌였는데, 양측 모두 이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