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놀스(Hollywood Knolls)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인 교통 체증과 차량 난입으로 일상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헐리우드 놀스의 일부 주민은 이를 “고문” 수준이라 표현하며, 응급 상황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민 제이 깁슨은 “일부 운전자들이 인내심을 잃고 교통신호에 빨리 다가가려고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한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레이크 할리우드 드라이브, 프리메라 애비뉴, 라 수비다 드라이브 등 주택가 좁은 도로들이 바햄 불러바드, 카흥가 불러바드로 가는 우회도로로 이용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 윌리엄 카우프만은 “자동차에 치인 이웃도 있고, 보행 중 사고를 당할 뻔한 주민들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민 로리 앨런은 “우리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통과 금지(No Pass-Through)” 표지판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라만 시의원은 “주 도로에 대한 교통 제한을 금지하는 주법이 있다”며 해당 요청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또, 할리우드 사인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GPS를 따라 이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구글 맵과 웨이즈에 해당 경로를 회피하도록 요청했지만,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로리 앨런은 “이 지역은 고위험 화재 지역이다. 만약 또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도 어렵고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공식 입장을 내고, “우리는 도시가 제공한 법률 및 도로 지정 정보를 바탕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만 시의원은 “주민들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