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아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3세 소년이 사망하고 또 다른 10대가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은 18세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산타 아나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24년 6월 5일, 900 W. 비숍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13세 소년 두 명이 또 다른 10대와 말다툼을 벌인 뒤, 인근 아파트 건물 쪽으로 달아나던 중 총격이 벌어졌다. 잠시 후, 차량을 몰고 온 용의자가 소년들에게 다가와 차를 멈춘 뒤 총을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13세 소년 다니엘 바르가스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 사망했다.
총격 당시 사건과 무관했던 16세 소년은 집에서 주방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또 다른 13세 소년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같은 날, 첫 번째 용의자로 27세 레이먼드 마리오 히메네즈를 체포했다. 그는 살인, 살인미수, 주거지 총격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총기 사용 및 중상해 유발 관련 중범죄 가중 혐의 6건도 함께 적용되었다.
이후 수사 결과, 두 번째 용의자로 산타아나 거주 18세 마이클 리처드 히메네즈가 지목되었으며, 4월 24일 리버사이드에서 연방 보안관 태스크포스의 지원을 받아 체포되었다. 그는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되었고, 경찰은 그의 수감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갱단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와 피해자 간의 구체적인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714) 245-8390
<박성철 기자>
https://ktla.com/news/local-news/18-year-old-suspect-arrested-in-shooting-that-killed-boy-injured-another-in-orange-coun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