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교도소에서 보기 드문 구조 작전이 벌어졌다.
4일 LA 다운타운 인근 ‘멘스 센트럴 교도소(Men’s Central Jail)’ 내부에서 한 수감자가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며 교도소 천장 근처 좁은 환풍기 ledge(발 디딜 틈) 위로 기어올라가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 기이한 점은 해당 수감자가 구조 당시 옷을 전혀 입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이 수감자가 정확히 어떻게 천장 가까이 위치한 에어벤트 구조물 위로 올라갔는지, 또 어떤 동기에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는 LASD 소속 특수기동대(SEB·Special Enforcement Bureau) 소속 전술 의료진과 구조 요원들이 긴급 투입돼 고난도 고공 구조작전을 벌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특수요원 5명이 구조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중 두 명은 도르래와 하니스 장비를 조작 중이며, 한 명은 사다리를 타고 수감자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수감자는 극적으로 구조돼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온 후 다시 확보됐다. LASD는 해당 수감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현재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구조작전은 LA 카운티 교도소에서 보기 드문 고공작업이었으며, 셰리프국은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