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우드에 위치한 스파르탄 항공기술대학(Spartan College of Aeronautics and Technology)에서 2일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성 직원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경찰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
잉글우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직전, 애비에이션 블루버드 인근에 위치한 해당 대학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의 한 건물에 은신했던 용의자는 잠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우드 제임스 T. 버츠 시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해당 대학의 전직 직원이었으며, 경비원 복장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으로 인해 대학 소속 여성 직원 두 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인근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캠퍼스 내를 수색했으나 추가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두 시간 후인 오후 6시경, 피코-유니언 1100 베렌도 스트리트에서 용의자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정색 BMW 세단을 발견하고 포위 작전에 돌입했다. 차량 번호판은 용의자 차량과 일치했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결국 체포했다.
한 목격자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대학 입학처에서 일하고 있는데, 총격 약 30분 전 용의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며, “총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인근 도로는 폐쇄됐고, 건물 입주자들은 대피했다.
경찰은 초기에 총격 피해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현장에서 확인된 부상자는 2명뿐이라고 정정했다.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