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본계약을 오는 7일 체결한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30일(현지 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원전 건설 예산을 승인하면서 한수원과의 본계약을 예고했다.
한수원 등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주를 확정 지은 셈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만 해도 대형 원전 2개 호기에 약 4000억 코루나, 한화로 따지면 약 24조원에 달한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경우 앞으로 추진될 테믈린 지역의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최대 4기의 원전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체결식 개최 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체결식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