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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현대·기아차 제소…”차량도난 증가 책임 물을 것”

2023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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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시 자료 사진

뉴욕시가 도난 방지 장치를 제대로 장착하지 않은 차량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제소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대차와 기아가 2011~2022년 사이 생산한 대부분의 차량에 ‘이모빌라이저’라는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모빌라이저는 열쇠마다 암호를 부여해 차량과 정보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뉴욕시는 구체적인 금액을 특정하지 않은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성명을 통해 “차량 도난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두 차량의 특정 모델에 표준 도난 방지 장치를 갖추지 않은 것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에 책임을 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훔치는 틱톡 영상이 확산된 뒤 뉴욕시에선 차량 도난 사건이 급증했다. 뉴욕시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 현대차 절도는 12건에서 104건으로, 같은 기간 기아차 절도는 10건에서 99건으로 늘었다.

현대차 측은 일부 모델에 대해 이같은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차량들이 연방 요구사항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약 400만대의 차량에 대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도 취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측도 차량 소유주들에게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송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뉴욕서도 현대차·기아 ‘훔치기 챌린지’…월 100대 도난

뉴욕서도 현대차·기아 ‘훔치기 챌린지’…월 100대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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