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flu” broke out, people crowded the emergency room
최근 중국에서 유행성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약품 사재기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28일 중국 차이신왕 등은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여러 도시에서 유행성 독감이 확산하자 시민들이 ‘오셀타미비르’ 등 독감 치료제 사재기에 나서면서 관련 약품 품귀 및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오셀타미비르가 베이징의 여러 약국에서 이미 매진된 상태이고, 병원에서는 구매 제한 제도까지 시행되고 있다. 또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지난 한주 간 오셀타미비르 검색 건수는 1150% 급증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될 당시 불안한 국민들이 이부프로펜(해열 진통제) 등 의약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중국 전역에서 의약품 품귀 현상이 나타난 적 있다.
On February 19th in the First Hospital of Jilin University
The "flu" broke out, people crowded the emergency room!#China #COVID19 pic.twitter.com/5ZRBMn9GAa
— That is China (@That_isChina) February 20, 2023
이번에 또다시 의약품 사재기 현상이 지속되자 관영 언론까지 나서 자제를 촉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의 인터넷판인 런민왕은 논평을 통해 “의약품은 일반 상품이 아니며, 증상에 맞게 투약해야 한다”면서 “의약품 사재기는 공포를 쌓아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7번째 주(2월12~18일) 독감양성률은 6번째(2월6~12일)의 3.4%에서 크게 증가한 1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행성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휴교 조치가 내려진 학교들도 증가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 톈진, 항저우 등 대도시의 초·중·고교는 독감 유행으로 대면 수업을 중단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