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유럽 순방 중인 왕 위원이 (마지막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1주년을 앞두고 평화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이 왕 위원과 회담을 가질 수 있다”면서 “두 사람은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분쟁 상황을 완화하려는 중국의 가시적인 움직임은 갈등을 부채질하는 미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미국과 소수의 서방 국가들이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 목적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한 패로 묶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왕 위원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러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전후로 올 봄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24일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이 담긴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왕원빈 중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1주년을 맞아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과 연관된 입장이 담긴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