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LA 에서 두 마리 개의 공격을 받고 한 남성이 생명을 잃은 뻔 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16일 사우스 LA에 거주하는 83세의 지미 린지(Jimmy Lindsey)는 집 앞에서 갑자기 두 마리 개의 공격을 받았다.
린지는 병상에서 이뤄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마리는 내 다리를 잡고 씹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내 팔을 잡고 물어 뜯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딸 벨린다 린지(Belynda Lindsey)는 “아버지가 살아있는게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개의 공격을 받은 후 병원에 입원한 린지는 다리와 팔에 큰 상처를 입어 수 차례의 수술이 이미 진행됐다.
린지를 수술한 집도의는 오른팔의 경우 잃었을 가능성이 컸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린지는 “개들이 날 헝겊인형처럼 이리저리 끌고 다녀 난 이제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이웃이 개들을 쫓아냈고,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들의 주인인 이웃은 “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내 개를 나무라지 말라”며 오히려 화를 내며 “법원의 명령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인명사고를 낸 애완동물들은 안락사 처리가 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린지는 그런 개들이 다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 다는 것 만으로도 매우 두렵다고 말하고, 그런 살인견들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게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편 린지는 앞으로 6번 이상의 수술을 남겨놓고 있으며 오른팔의 경우 완전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린지 가족은 고 펀드 미 사이트를 만들어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