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ADP 전미고용보고서에서 올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30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2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ADP에 따르면 대부분 고용 감소는 27만4000명이 감소한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중소기업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글래스도어의 다니엘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에 “부정적인 지표”라며 “오미크론 확산은 분명히 고용 시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새해로 접어들면서 고용이 주춤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이유로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확산으로 많은 회사, 학교 등이 문을 닫으며 혼란이 커진 것이 꼽힌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하루에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