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로 향하던 스피릿 항공 여객기에서 폭탄 위협이 제기되면서, 탑승객 전원이 비상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오전,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스피릿 항공 2145편은 LA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직전에 폭탄 위협 신고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다.
웨인 카운티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응급 구조대와 교통안전청(TSA), 공항 운영팀이 신속히 출동해 항공기를 공항 내 외곽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공항 관계자는 “탑승객 전원은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의 에반스 터미널로 버스를 통해 이송됐다”며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피릿 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보안 문제로 인해 항공기 출발 전 법 집행 기관이 탑승구에서 대기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히며, 승객 전원이 기체에서 내려 다시 보안 검색을 받았고, 항공기는 철저한 점검 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승객들이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당시 해당 조사를 마친 후 밝혔다.
항공기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몇 시간 늦은 오후 12시 45분경에 출발했다.
사건과 관련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실제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