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출신의 31세 여성 인플루언서 한나 무디(Hannah Moody)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등산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외상이나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스코츠데일 경찰국은 지난 5월 21일 오후 8시경 무디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맥도웰 소노란 보호구역(McDowell Sonoran Preserve) 게이트웨이 트레일헤드 인근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무디의 차량은 여전히 주차장에 있었으며, 경찰은 즉각 도보 수색과 함께 드론 및 피닉스 경찰국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수색을 시작했지만, 당일 밤 11시 30분경 수색을 중단했다.
다음 날 아침,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항공수색대와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을 재개했고, 정오쯤 트레일헤드로부터 약 600피트 떨어진 지점에서 무디의 시신을 발견했다.
무디는 인스타그램 계정(@itshanrose)에서 약 4만5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등산과 운동, 기독교 신앙에 관한 콘텐츠를 주로 공유해왔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과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오렌지 카운티, 알라미다 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곳곳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거주한 바 있다.
사망 당일을 포함해 그녀가 발견된 지역의 낮 기온은 섭씨 38도(화씨 100도)를 넘나드는 고온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경찰은 탈수 및 열사병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을 검토 중이다.
스코츠데일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외상이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마리코파 카운티 검시소와 협력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녀의 사망 소식은 SNS 팔로워들과 지인들 사이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댓글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