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21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고, LA 메트로 G 라인 일부 구간이 일시적으로 운행 중단됐다. 화재는 인근 건물에 위협을 가했지만, 소방 당국이 빠르게 진화에 나서 확산을 막았다.
‘발보아 화재’ ‘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오후 12시 20분경, 밴 나이스에 위치한 세풀베다 분지 스포츠 콤플렉스 인근인 6400 노스 발보아 블러바드에서 처음 보고됐다.
Alert California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는 밴 나이스 지역에서 치솟는 연기 기둥이 뚜렷이 포착됐다.
소방국은 화재는 처음에는 약 1.5에이커를 태웠으며, 북쪽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건물에 위협을 가했다.
소방국은 화재로 여러 그루의 인근 야자수가 불에 휩싸이자 즉각 전면적인 산불 대응 체제를 가동해 항공 물 투하 및 지상 진화 작전을 동시에 펼쳤다.
소방국은 화재 발생 후 약 35분 뒤인 12시 55분경,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으며, 건물 보호 조치도 완료됐다고 밝혔고, 화재로 인해 4에이커가 전소됐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가장 우려됐던 건물은 인근에 위치한 육군 모병소 건물은 보호됐지만,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화재로 인해 LA 메트로 G 라인(구 오렌지 라인)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지만 이후 4시경 재개통됐다.
이 화재로 민간인 1명이 화상 부상을 입었으며, 현장에서 응급 구조대에 의해 상태를 확인받았으나 병원 이송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부상이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전반적인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