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버나디노 카운티 출신의 44세 남성이 2023년 여성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애리조나 주 교도소에서 캘리포니아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셰리프국이 밝혔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024년 2월, 콜로라도강 지역 경찰서는 니들스(Needles)에 거주하던 타이나 카스티요(43세)가 2023년 12월 이후로 행방불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자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탐문과 제보를 통해 카스티요가 니들스의 한 주거지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당국은 “카스티요 실종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과 목격자들이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됐다”고 전했다.
2024년 9월, 셰리프국의 미제 살인사건 전담팀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간 끝에, 카스티요의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위치를 확인했다.
수색 및 구조대, 탐지견, 자원봉사자 약 100명의 지원을 받은 수사팀은 총 8차례의 실패 끝에, 콜로라도강 인근 사막 지대에 얕게 묻힌 카스티요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를 통해 경찰은 니들스 주민 제러드 와이너를 카스티요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의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나 살인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와이너는 니들스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애리조나 주 불헤드시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없는 혐의로 체포되어 모하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으며, 이후 셰리프국이 살인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송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의 제보도 당부했다.
제보: 909) 890-4904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