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립대 풀러턴(Cal State Fullerton, 이하 CSUF)의 18세 1학년생이 주말 동안 학내 ‘시그마 파이’ 프래터니티 동료들과 떠난 여행 도중 레이크 하바수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해는 하루 뒤인 18일(일) 오전에 수습됐다.
사고 피해자는 사이먼 T. 다니엘 군으로, CSUF 시그마 파이 지부는 5월 19일(월)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 1학년 신입생 사이먼 다니엘 군이 휴가 중 안타까운 익사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다니엘 군의 시신은 일요일 오전 9시 직전에 호수에서 발견되었으며, 전날부터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시그마 파이 측은 성명에서, 다니엘 군이 토요일 오후 형제회 친구 3명 및 방문 중이던 여학생 2명과 함께 호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일행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몇몇 형제회원들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구조에 나섰고, 총 6명의 학생이 구조되었지만 다니엘 군은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구조자와 떨어진 후 실종됐다.
구조대는 해가 질 때까지 잠수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다니엘 군은 끝내 생존하지 못했다.
다니엘 군은 캘리포니아 피놀 출신으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던 신입생이었다. 시그마 파이는 “그는 형제회의 자랑스러운 정회원이자, 캠퍼스 내에서도 존경받던 리더였다”고 회상했다.
다니엘 군은 어머니와 많은 가족, 그리고 깊이 애도하는 형제회원 및 친구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시그마 파이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들을 위한 심리상담 및 지원 리소스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주말 동안 또 다른 대학생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UCSB(UC 샌타바버라) 재학생이 친구들과 떠난 여행 중 빅베어 호수(Big Bear Lake) 에서 익사했으며, 그의 시신은 19일(월) 아침에 수습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