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마리화나 약국 ‘더 우즈 위호(The Woods WeHo)’가 연쇄 강도단의 표적이 돼 절도 피해를 입었다. 이 약국은 코미디언 빌 마허와 배우 우디 해럴슨,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 등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현지 매체 위호 타임즈에 따르면, 강도 사건은 지난 토요일 새벽 4시 30분경 발생했다. 공개된 감시 영상에는 마스크와 후드티를 착용한 5명의 용의자가 산타모니카 블루버드에 위치한 ‘더 우즈 위호’ 앞에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유리창을 깨고 매장에 침입해 상품을 가방에 담고 불과 몇 초 만에 달아났다.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장 정황상 상당한 양의 제품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영상에는 이 강도단이 다음 날 밤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또 다른 마리화나 약국 ‘ERBA’에도 침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과정에서 ERBA의 보안요원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RBA와 다른 마리화나 업체를 운영하는 엘리엇 루이스 업주는 “총이 발사되고, 또 발사되고, 또 발사되었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당신의 사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더 우즈’는 2022년부터 해럴슨과 그의 아내 로라, 마허, 매켄로, 그리고 다른 두 명의 사업 파트너가 함께 운영 중인 고급 마리화나 약국이다. 이번 강도 사건을 계기로 LA 지역 내 마리화나 업소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