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노숙자촌에서 남녀 2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망한 노숙자 중 한 명은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개에게 일부 먹힌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끔찍한 사건은 LA 중심가 인근 헌틀리 서클 인근 인도 위 텐트 안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텐트는 내부에서 잠겨 있었고, 피해자의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자 천막을 찢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여성 1명과 남성 1명의 시신이 함께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46세의 루크레시아 마시아스 바라하스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남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노숙자촌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던 곳으로, 주민들은 시 당국이 방치해 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인근 주민은 “이곳은 한동안 위험지대였다”며 “사람들이 안전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키우는 개들도 노숙자촌에서 기르던 동물에게 공격당했으며, 이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노숙자촌에는 수개월째 불법 전기 연결이 이어지고 있고, 올 초 이 지역에서 발생한 RV 화재로 인명 피해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치된 차량들이 거리에 늘어져 있어도 단속되지 않지만, 일반 주민들은 오히려 주차 위반 딱지를 받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개에 의한 훼손 여부 등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공식 확인은 하지 않고 있다.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와 유족 통보가 모두 완료된 후,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연방 검찰은 LA에서 홈리스 기금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출처가 불분명 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여전히 LA의 홈리스 정책은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이 저렇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