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세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백상어’로 잘 알려진 그렉 노먼이 탑승한 전용기가 창문 파손으로 인해 LA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노먼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깨진 항공기 유리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전용기는 LAX를 출발해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륙 직후 갑작스러운 “큰 폭음”이 들렸다고 노먼은 밝혔다.
노먼은 게시물에서 “40년간의 개인 비행 중 단 두 번째 겪는 일”이라며, “LAX로 돌아와 전문가들의 점검을 받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노먼은 조종사 2명과 함께 탑승 중이었으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그는 공항의 응급 구조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호주 골프 다이제스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먼은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중대한 비행 사고를 겪은 적이 있음을 밝혔다.
노먼은은 “한 번은 비행기가 고도 3만 피트를 오르던 중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1만 피트까지 급강하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번 사건은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개인 전용기 이용시에도 예기치 못한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