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전역의 7-11 편의점에서 약 한 달간 연쇄 무장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28세 남성이 체포됐다.
LAPD는 다른 절도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 4월 9일부터 5월 7일까지 예수 하비에르 콘트레라스-레예스(Jesus Javier Contreras-Reyes·28)가 LA 곳곳의 편의점 여러 곳을 총기로 위협하며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방식은 비슷했다.
용의자는 매장에 들어와 음료 등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에 섰고,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는 척하다가 계산원이 금전 등록기를 여는 순간 허리춤에서 반자동 권총을 꺼내 총을 장전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후 현금을 챙겨 도보로 달아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LAPD는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한 사건에서는 강도가 돈을 훔치는 중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용의자는 총을 다시 허리에 넣으며 침착하게 돈을 챙겼고, 고객은 그를 지나쳤다.
이번 수사는 LAPD 강도·살인사건 전담반과 사우스게이트 경찰서가 공조해 이루어졌으며, 신원 파악과 위치 추적 끝에 체포로 이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콘트레라스-레예스는 지난 7일 체포 직전 또 다른 7-11 매장에서 추가 범행을 저질렀고, 사건 직후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차량에서 실탄이 장전된 권총과 기타 증거물도 확보됐다.
현재 그는 무장 강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며,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가중 처벌이 적용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213) 486-684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