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6일, 5월을 ‘아시아 태평양 문화 유산의 달(AAPI)’로 공식 지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수퍼바이저의 ‘리더십과 회복력의 유산(A Legacy of Leadership and Resilience)’을 주제로 한 이번 지정은, 남가주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AAPI 커뮤니티가 이룩한 공헌을 기리고, 이들의 깊은 문화적 전통과 유산을 인정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의장 대행은 “우리의 AAPI 커뮤니티는 오랜 세월 LA 카운티의 힘과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며 “리틀 도쿄, 차이나타운, 역사적인 필리핀타운, 타이타운, 그리고 샌 개브리엘 밸리의 다양한 이민자 지역들은 인내와 자긍심, 발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그러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기념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코리아타운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도 “AAPI 커뮤니티는 우리 카운티의 풍부한 문화적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AAPI 커뮤니티가 우리 사회에 남긴 지속적인 영향력을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 이러한 기념을 통해 젊은 세대가 문화적 자긍심을 갖고 성장하길 바란다. 그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는 미국 내 최대 AAPI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태평양 제도 출신 등 15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LA 카운티에 따르면 AAPI 주민은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며, 전체 가구의 약 11%는 아시아 또는 태평양 제도계 언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