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기간 동안 이어졌던 인구 유출 추세가 꺾이며, 캘리포니아주의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 캘리포니아 인구는 10만 8천여 명 증가해 총 3,952만 9천 명에 도달했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이 1일 발표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2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인 2023년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주민이 유입되는 인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4년 들어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뉴섬 주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며, “캘리포니아는 권리가 보호되고, 사람이 존중받는 곳이다. 세계 4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인랜드 엠파이어에서 베이 에어리어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이 성장하며 지역 사회를 강화하고 주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사람에게 투자하며,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극단적이고 불확실한 관세 정책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정부는 과거 인구 감소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뉴섬 주지사는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인구 감소폭은 초기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작았으며, 일부 기간은 실제로는 소폭의 증가세였다고 주장했다.
주지사실 따르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캘리포니아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는 174년의 역사 중 인구가 감소한 시기는 극히 짧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정점기인 2년 동안 37만 9,544명의 인구가 줄어든 것이 유일한 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 감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