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스쿠터 업체 라임이 사업을 확대한다. 스쿠터는 아니다.
공유 전기 스쿠터로 유명한 라임(Lime)이 LA에 전기 자전거(e-bike)를 도입하며, 대중교통 대안을 확대한다.
Lime의 이 같은 사업 확장은 2026년 FIFA 월드컵, 2028년 LA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이뤄진 조치다.
Lime은 지난 2017년 LA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350만 명이 2,200만 건 이상의 전기 스쿠터 이용 기록을 남겼다고 밝혔다.
전기 스쿠터는 이미 LA 거리 곳곳에 배치돼 시민들의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Lime은 이 같은 공유 모빌리티 시스템을 전기 자전거로 확대하는 것으로 최근 300대의 e-bike가 LA 도심 곳곳에 배치됐으며,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추가 도입이 예정돼 있다.
Lime의 칼라 오운완 이사는 “LA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월드컵, 슈퍼볼,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자동차 없는 도시를 위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ime은 LA 교통국 및 다운타운 상공인들과 협력해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 방식과 주차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Lime은 “복합적인 도시 환경을 지닌 LA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큰 투자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기기와 인력 모두에 대한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의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있는 LA는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Lime이 교통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남가주에서는 10대들의 전기 자전거 및 전동 스쿠터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운영을 위한 추가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