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애나 경찰은 산타 애나에서 발생한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주로 10대)의 신원 대부분을 공식적으로 공개했으며, 여기에는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뇌사 판정을 받은 다섯 번째 희생자도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11시 30분경 웨스트 세거스트롬 애비뉴와 사우스 타운센드 스트리트 교차로 근처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충돌 당시 남성 1명, 여성 5명 등 6명이 차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현재 18세인 엠마누엘 “매니” 곤잘레스 마틴스로 확인된 차량 운전자는 웨스트 세거스트롬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던 중 회전 구간에서 회전하지 못하고 나무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최소 2명이 차량에서 튕겨져 나왔으며,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어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접근해야 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비에는 18세의 운전자 오렐리아 “아를리” 로블레스, 20세의 나탈리아 비달 자라테, 17세의 재클린 토레스 자라테 등의 사망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오렐리아의 여동생인 15세 알린 로블레스는 안정적이지만 위독한 상태이며, 그녀의 아버지는 사고 당시 입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날 밤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의 친구들은 모두 밸리 고등학교와 카 인터미디엄 학교 친구들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후 중상으로 8일 아침까지 뇌 반응이 없는 상태로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있던 어린 피해자는 카 인터미디엄의 학생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탑승한 여섯 번째 사람의 신원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처음에 알코올이나 약물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형사들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