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가 발생해 출동했는데 있었던 소화전이 없어졌다.
이런 코미디 같은 상황이 현실화 됐다.
플로랜스와 파이어스턴 지역에서 소화전 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방국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82가와 후퍼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소화전 4개가 도난 당하면서 이 지역에서는 작동하는 소화전이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민인 크리스타일 쿠신스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짜증스럽다”고 말하고, “도대체 왜 소화전을 뭐에 쓰려고 훔쳐가는지 모르겠다”며 “이제 소방서의 접근이 불가능해져서 동네 전체가 위험에 빠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소화전 도난 사건은 린우드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방국은 일단 도난 방지를 위해 소화전을 교체하고, 자물쇠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본 한 주민은 “소화전을 뜯어가는 절도범들이 자물쇠라고 못 뜯겠냐”고 지적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