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 사건이 보고된 후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성당에서 미사 도중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플라센티아 경찰은 16일 오전 8시 20분경 700 노스 브래드포드 애비뉴(700 block of North Bradford Avenue)에 있는 세인트 조셉 성당(Saint Joseph Catholic Church)인근에서 총격사건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명의 목격자는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고, 또 한 명의 목격자는 총을 든 남성을 봤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현장에 특공대를 투입했고, 특공대는 미사를 보고 있던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특공대들이 성당 안으로 진입한 것을 본 신부는 성체조배를 하고 있다가 조용히 모든 것을 재단 위에 내려놓고 경찰을 응시했다.
경찰은 신도들에게 손을 들라고 말했고, 성당안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실제 총격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용의자가 실제로 총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총격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고, 총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용의자를 특정하고 체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는 제보 전화가 여러 차례 접수됐고, 믿을 만한 제보라 믿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용의자가 체포된 성당 인근에는 발렌시아 고교, 크레이머 중학교, 루비 드라이브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