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작가 협회의 파업 시위가 26일 LA 다운타운, 크립토 닷 컴 아레나 앞 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작가 협회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LA 교사노조와 서비스노조 등을 포함한 12개 이상의 노조가 연대해 대규모 시위를 펼쳤다.
지난 4주간 파업을 함께한 크리스틴 토마스(Kristen Thomas)는 “분열되지 않는 연합을 과시하기 위해 함께 해 준 노조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가 협회원들은 지난 5월 2일 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협회원은 1만 1,500여명으로 파업을 벌인 이후 헐리우드에서 제작하고 있는 다수의 프로그램 녹화가 중단되는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노조원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노조가 이렇게 연합해 대규모 시위를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작가노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작가들은 전통적인 방송 및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며 일자리 감소와 수입원 손실을 겪고 있다.
TV프로그램들의 시즌당 편수는 20회를 넘었지만 OTT 프로그램들은 8~10회 정도로 줄었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과거 대비 작가를 덜 고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마존, 애플, CBS,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제작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적인 프로그램에선 작품 재판매시 작가들이 보상을 받았지만 OTT를 위한 프로그램에선 의미 있는 보상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