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겨울 폭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샌 버나디노 카운티 산간지역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밝혔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3지구의 던 로우(Dawn Rowe) 수퍼바이저는 사망자 3명중 한 명은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이었고, 한 명은 심장마비, 다른 한명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었다고 밝혔다.
로우 수퍼바이저는 눈 속에 사망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으며, 현재까지 눈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 보고는 3명이 전부라고 밝혔다.
현재 샌 버나디노 산악지역에서는 구호활동을 돕기위한 자원봉사자와 주 방위군 둥이 투입돼 눈을 치워 길을 만들고, 고립됐던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단체 중 한 자원봉사자인 리사 그릭스(Lisa Griggs)는 는 한 집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했는데 이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릭스는 “현재 이 산악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시한폭탄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릭스는 “현재 접근이 가능한 집부터 시작해 그 옆으로 또 그 옆집으로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처음 우려했던 것 보다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하고, “사람들을 창문으로 꺼내기 시작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우 수퍼바이저는 “일단 도로를 뚫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집에 갇힌 사람들에게 구호물품, 특히 식료품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산악 지역의 모든 집들을 확인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져 자연적으로 눈이 녹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오는 주말에 또 이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구조대들이 그 전에 더 많은 집들을 방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