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로 지지율 열세를 보이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측이 9월이면 극적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며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기경환 본부장은 22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1%의 여론지지율에 불과했지만 선거인단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지지열풍으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다”며 “현재의 지지율은 국민경선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선거인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반전 드라마를 쓰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기 본부장은 “3등으로 출발한 노무현 전 대통령 처럼 9월이 되며 드라마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 본부장은 “정 전 총리뿐 아니라 캠프에서도 9월에 본경선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현재 민주당 경선후보 6명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율 4, 5위를 달리고 있다. 한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지지율 하락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기 본부장은 “정세균 후보가 갖는 본선 경쟁력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이라며 “인기투표처럼 이뤄지는 여론조사로 더불어 민주당 재집권을 책임져야 할 후보를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핵심 당원들은 누구를 후보로 만들어서 본선에 내보내야 우리가 정권재창출이 가능하겠는가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게 정세균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 본부장은 “정 전 총리는 경선 후보들 중 재외동포 정책에 가장 관심이 많고, 재외동포 사회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신다”며 “이번 경선에 재외국민 지지자들의 선거인단 참여가 정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LA 한인 등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선거인단 참여를 강조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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