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2시40분 기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해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100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2시58분께 2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22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다.
사망자 120명 중 7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 안치된 46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안치 중에 있다. 사망자의 신원 파악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밀톤호텔 건물 뒷부분과 인근 클럽 주변 1차 수색을 마쳤으며 추가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2차 수색을 진행 중이다.
최 서장은 “부상자 100명 중 사망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황이라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대원 364명 등 총 848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제 후 맞는 첫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