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교육원이 대구시교육청과 손잡고 미국 공립초등학교 정규수업 시간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시도를 펼쳤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5일 LA 북쪽 발렌시아 지역에 위치한 West Creek Academy를 방문해 6학년 전체 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K-Culture Outreach Program’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실시됐으며, 정규 교육과정 내 한 학년 전체가 한국문화 수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방식으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국 전통 탈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다양한 색상의 한지를 활용해 종이탈 꾸미기 활동에 참여했다. 문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미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카진(Mrs. Karzin) 교사는 “아이들이 한지를 만지고 탈을 꾸미는 내내 눈이 반짝일 정도로 즐거워했다”며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아이들도 많았다. 매우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 정규학교 수업 안에서 전 학년 단위로 한국문화를 경험한 첫 사례”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LA 지역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A한국교육원은 올해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향후 남가주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y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