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에서 올해 1분기 동안 총 293건의 체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반적인 체포 건수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일부 범죄 유형에서는 감소세도 확인됐다.
이는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PD)의 지난 3월까지 체포 데이터를 기준으로 발표한 수치를 분석한 것이다.
체포 수는 범죄 발생 건수와 직접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LA 전역에서 접수된 범죄 신고는 234,636건이었지만, 같은 해 체포 건수는 65,232건에 그쳤다. 이는 많은 범죄가 실제 체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체포 건수, 10년 새 크게 감소
LAPD의 전반적인 체포 정책은 지난 10여 년 사이 큰 변화를 겪었다. 2012년에는 연간 체포 건수가 163,636건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거의 10만 건 가까이 줄어든 65,2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록상 가장 낮은 연간 체포 수치다. 다만, 최근 2년 사이에는 전체 체포 건수가 다시 13.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 절도 여전하지만 체포는 줄어
팬데믹 이후 LA 전역에서 차량 절도는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24년에는 24,631건의 차량 도난이 보고됐으며, 이는 2023년보다는 약 5%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긍정적인 흐름도 나타난다. 5월 3일 기준으로 차량 도난은 7,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차량 절도에 대한 체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25년 1분기 동안 LAPD는 차량 절도와 관련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적은 체포를 진행했다.
한인타운 내 차량 절도 체포 건수는 2024년 한 해 동안 33건이었으며, 올해 3월까지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