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메트로가 윌셔 지하철 확장 공사를 위해 한인타운 내 메트로 D라인(구 퍼플라인) 지하철역 두 곳을 오는 5월 17일(토) 밤 9시부터 7월 25일(금)까지 70일간 폐쇄한다. 폐쇄 대상은 윌셔/웨스턴역과 윌셔/노먼디역으로, 해당 기간 동안 열차는 이들 역에 정차하지 않으며 승하차가 불가능하다.
LA메트로는 윌셔 지하철 확장 공사를 위해 오는 5월 17일(토) 밤 9시부터 7월 25일(금)까지 70일간 D라인(구 퍼플라인)의 일부 구간 운행을 전면 중단하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 내 윌셔/웨스턴역과 윌셔/노먼디역 두 곳은 완전히 폐쇄되며, 해당 기간 동안 열차는 아예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재 D라인 종점인 윌셔/웨스턴과 신규 건설 중인 서부 3개 역(윌셔/라브레아,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을 연결하는 작업 때문이다. 메트로 측은 이 기간 동안 철로 연결뿐 아니라 통신, 전력 시스템을 통합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윌셔/라브레아,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 등 3개 신규 역과의 연결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운행이 중단되는 D라인은 총 8개 정거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한인타운 서쪽 두 정거장이 유일하게 단독 운행 구간이다.
한인타운 주민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도 마련됐다.
메트로는 임시 855번 버스를 운행해 폐쇄된 두 정거장을 지나 윌셔/벌몬트역까지 연결하고, 기존 720번, 20번 버스 노선도 병행 운행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각 역 간 도보 이동도 가능하나, 약 0.5마일(800m)의 거리로 노약자에게는 다소 부담될 수 있다.
D라인 확장 사업은 윌셔 블러버드 이동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트로는 한인타운에서 시작해 베벌리힐스를 지나 UCLA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한인타운 주민과 상권, 통근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버스 환승 및 도보 이동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도 크다. 메트로는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70일간 지하철역 완전 폐쇄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