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영신)에서 지난 달 30일 정오, 2층 강당을 가득 메운 87명의 관객이 ‘델리리움 무지쿰(Delirium Musicum)’의 특별한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무대에는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에티엔 가라와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을 포함한 서양 현악 연주자 2인과 함께,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지혜, 피리 연주자 가민이 나섰다. 총 5명의 연주자들은 약 1시간 동안 동서양 음악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LA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이후 일정도 예정돼 있다.
오는 5월 3일(토) 오후 7시 30분에는 산타모니카 제일장로교회, 5월 4일(일) 오후 2시에는 LA 다운타운의 댄스 프로젝트에서 각각 추가 공연이 열린다.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예술적 화합이 인상 깊었다”며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주류 사회에도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