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한인 식당 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3인조 권총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시애틀 지역매체 KIRO7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시애틀 남부지역 레이니어 애비뉴와 월든 스트릿에 위치한 한인 식당 ‘레이니어 테리야키’ 식당에 권총을 든 3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이들 중 한 명이 한인 업주의 가슴에 총을 쏜 뒤 현금을 강탈해 식당 밖에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도주했다.
3인조 강도가 한인 업주에게 총격을 가할 당시 식당 내부에는 한인 업주의 딸이 있었으며, 아버지가 총에 맞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 옆 가게의 한 여주인은 KIRO7 방송에 ” 강도들은 2명에서 3명으로 보였으며 얼굴에 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식당에 가보니 딸이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 한인 매체는 이날 숨진 한인 업주는 58세 김한수씨라고 보도했다.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는 시애틀 경찰국장이 현장에 나와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애틀 지역에는 8천가구가 정전이 된 상태였으며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 이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니어 테리야끼 식당이 있는 이 스트립 몰 업주들은 “무장강도들이 어느 업소 든지 손쉽게 침입해 범행을 할 수 있어 피해자가 우리가 됐을 수도 있다”며 “경찰이 순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