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웨슨 전 LA 시의장이 10지구 시의원으로 복귀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을 대신한 임시 시의원 자격이다.
부패 혐의로 기소된 시의원 자격이 정지된 10지구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을 대신해 허브 웨슨 전 LA시의장이 10지구 임시 시의원이 된 것이다.
웨슨 전 시의장은 임시지만 자신의 지역구였던 10지구에 임시 시의원으로 복귀한 것이어 LA 시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
22일 LA 시의회는 현재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정직으로 공석이 된 10지구에 웨슨 전 시의장을 10지구 임시 시의원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웨슨 시의원은 오는 11월까지 10지구 시의원직을 수행한다.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이 뇌물 수수 및 사기 등 20여개의 범죄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시의원 자격이 정지된 상태이다.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은 USC 전직 학장과 공모해 총 20개에 달하는 뇌물 수수 및 사기 등을 저지른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된 상태.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은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대학이 LA 카운티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의 카운티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의 USC 대학원 장학생 입학 및 교수 임용을 위해 캠페인 기금을 전용해 USC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의 아들은 세바스찬 리들리-토마스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다.
세바스찬 리들리-토마스 전 의원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26세에 주 하원에 입성했지난 지난 2017년 하원의원직을 사임하고 USC 사회학과 공공정책학 교수로 임용됐다.
그러나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과 USC 사회복지대 플린 전 학장과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2018년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은 1991년 LA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주 상·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 2008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당선됐고 임기제한이 걸리자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이날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지지자들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맞서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