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제20대 한국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가 시작된다.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투표가 내일부터 28일까지 엿새간 실시된다면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남가주 지역 재외투표소는 LA총영사관 2층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샌디에고카운티 한인회관 2층 그리고 애리조나 주 아시아나마켓-메사 등 모두 4곳에 설치된다.
LA총영사관 투표소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나머지 투표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하고 한국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의 경우 영주권 또는 비자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재외투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해외위원회(이하 민주당 해외위)가 20일 재외동포들과 온라인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 해외위측은 전 세계에서 130여 명의 재외동포가 참여한 이날 회의에는 임종성 해외위원회 상임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영상을 통해 재외투표 독려와 재외동포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임종성 위원장은 “해야 할 일이 있고, 절실한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 광주시 유세현장에서 온라인으로 연결해 재외선거 유권자들의 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자유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많은 재외동포들은 해외에서 체감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일부 보수진영에서 주장하는 정권교체 프레임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재외국민들이 나서서 국내에 있는 가족 및 지인들에게 객관적인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 사는 재외동포들은 일부 일본 언론이 국내 보수언론의 편향적인 보도를 그대로 보도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임종성 상임위원장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전 세계에서 실시되는 재외투표에서 재외국민들이 대선 승리의 선봉장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하며 “해외위원회를 포함한 선대위의 모든 사람들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민주당 해외위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