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국 외교관이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53세 외교관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맨해튼 시내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바로 달아났다. 피해자는 코가 부러져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피해자가 범인에게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폭행을 당했고, 자신을 때리는 범인에게 외교관 신분증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폭행을 당한 피해 외교관이 유엔 대표부 소속인지, 뉴욕 총영사관 소속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ABC방송의 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hate crime)’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