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축제재단이 48회 LA 한인 축제를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47년 역사의 한인 축제를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을 겪었던 재단측이 2년만에 축제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재단측은 이번 축제를 ‘다민족 다함께’란 주제로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와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농수산 엑스포, 로컬, 음식, 스폰서 업체 등 총 250개 부스가 설치되며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 이벤트들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 LA 카운티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와 같은 정도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2년만에 팔을 걷어부친 재단측의 이번 48회 축제가 무사히 열리게 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재단측은 백신접종자만 축제 장터 입장을 허용하는 백신접종 의무화와 PCR 검사장 설치,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다짐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LA시와 카운티 정부의 추가 방역규제 조치가 나올 수도 있어 개최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축제 성공의 관건 중 하나인 한국 업체들의 참여와 지자체들의 협조 여부도 미지수.
한국내 코로나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LA 상황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다 백신 미접종자들의 경우, 미국 입국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한국 귀국시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점도 한국 업체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일부 방역 전문가들은 올해 10월과 11월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최악의 치닫을 수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자칫 부스 계약 취소 사태도 배제할 수도 없다.
또, 재단측은 공원국으로 부터 축제 개최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보건국의 추가 규제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