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검찰이 한국인이 두목으로 있는 납치조직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혀 한국 정부가 이 두목의 한국 국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멕시코 게레로 주 검찰은 지난 달 28일 검찰 웹사이트를 통해 검찰 납치방문 전담분서가 군과 국가방위군과 합동작전을 벌여 피납자 1명을 구출하고 납치조직원 7명을 검거, 조직을 해체시켰다고 밝혔다.
이 납치 조직은 남성 5명과 여성2명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목은 한국인 남성이다.
검찰에 따르면 군경은 지난달 25일 아카풀코에서 피랍자 구조와 함께 납치 용의자 3명을 먼저 검거하고, 이후 나머지 일당 4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해 체포했다.
검찰은 용의자 7명의 눈을 가린 사진과 성을 제외한 이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아시안으로 보이는 남성에 ‘준'(Juyn)이라는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게레로 검찰은 이 인물이 조직의 두목으로 국적은 한국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가납치대책본부, 국방비서관, 공안비서관 등의 다양한 수사와 지원을 통해 조직원 4명의 신원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두목도 검거했다.
이 갱단의 두목은 한국 국적의 준, 가브리엘 아사엘, 미구엘 앙겔, 쿠바 국적의 비앙카 등 7명이다.
군과 합동 작전을 벌인 검찰은 피납자가 잡혀 있는 건물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하는 한편, 경우 “크랙”과 유사한 플라스틱 포장재 15개, 아우디 차량, 폭스바겐, 서버번밴 등을 압수했다.
주 멕시코 대사관측은 준이라는 인물이 한국 국적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