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비행클럽에서 저공비행 묘기를 펼치던 비행기의 오른쪽 날개가 바닥을 긁으면서 추락할 뻔한 아슬아슬한 영상이 공개됐다.
8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의 알렌 비행클럽에서 Van’s RV-7A 경비행기(LV-X722)를 몰던 조종사가 관중들 앞에서 묘기를 펼치다 오른쪽 날개로 바닥을 긁어 추락할 뻔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알렌 비행클럽에서는 24번째 비행 축제가 열려 아르헨티나 국내외에서 다수의 관객들이 곡예비행을 지켜보려고 찾아왔다.
관중들과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비행기의 날개가 바닥을 긁으며 비행기 날개에서 잘려나간 파편까지 날아오르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항공안전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ASN)에 따르면 조종사는 위기를 넘기고 날개 끝이 파손된 채로 무사히 착륙했다.
https://twitter.com/OnAviation/status/1655137354921791494?s=20
아르헨티나 수송안전위원회는 사고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관객 한 명은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 파편이 우리 쪽으로 날아왔다”며 “비행기는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대로 날아갔다”고 비행관련 매체에 말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기체를 옆으로 기울인 채 바닥을 스칠 듯이 날아오던 비행기가 오른쪽 날개로 바닥을 긁어 갑자기 흙먼지가 일자 놀란 관객 일부가 비명을 질렀다.
비행기는 바로 균형을 잡고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멀어졌다.